[프로배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3-0 제압…2위 도약

IBK기업은행이 강서브를 앞세워 GS칼텍스를 셧아웃 시키고 2위로 도약했다.

기업은행은 30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25-15 26-24 25-9) 완승을 거뒀다.

6승5패(승점 19)가 된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승점 18)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4승7패(승점 13)로 5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은 맥마혼(23점)과 김희진(16점) 좌우 쌍포가 39점을 합작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특히 서브 에이스에서 9-2로 상대를 압도했다.

GS칼텍스는 배유나가 9득점을 올렸을 뿐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공격 부진을 겪었다.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김희진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 붙였다. 김희진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첫 세트에만 8득점을 올리며 25-1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16-9까지 앞서던 기업은행은 상대 배유나를 막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기업은행은 잠시 방심한 듯 강소휘와 이소영에게 연속 오픈을 내주며 20-22까지 끌려갔다. 23-24에서 상대 강소휘의 오픈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기업은행은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기업은행은 24-24에서 맥마혼의 2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 가장 중요했던 2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은 3세트에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갔다.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진 GS칼텍스를 상대로 12-2까지 앞선 기업은행은 김유리의 속공, 김희진의 공격 등으로 승부를 갈랐다.

결국 기업은행은 24-9에서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