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으로 9명에 생명 선물하고 삶 마감한 전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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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한 전주시민이 장기기증을 통해 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삶을 마감했다.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평화동에 거주하는 김모(46)씨는 23일 군산 건설현장에서 근무를 하던 중 5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원광대학교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2006년 각막과 신장, 간장, 췌장 등의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26일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려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새 삶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3형제가 있으며, 그 중 장남은 현재 전주시보건소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힘들고 슬픈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숭고한 장기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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