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대통령, 복면금지법 앞서 위선 가면 벗어라"

"국민·야당 적으로 돌린 정부여당 맞서 민주주의 지킬 것"

[편집자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좌편향으로 몰고, 비정상으로 몰고, 전쟁 대상으로 몰고,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 살인적 진압을 자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세력, 불온세력으로 연일 매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가신 빈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라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한 뒤 곧바로 박 대통령을 직격했다.

문 대표는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에서 물대포 진압으로 중태에 빠진 60대 농민을 다시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에대한 공권력의 테러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에 대한 물리적 정신적 테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국민이 복면을 쓰고 거리에 나설 이유가 없도록 민생을 돌보기 바란다"며 "정부여당이 복면을 벗겨야 할 불법세력은 따로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불법해킹, 정권실세가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천문학적 방산비리와 구멍뚫린 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을 한국 민주주의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세력으로 규정했다.

문 대표는 "복면금지법을 말하기 전에 이들의 복면부터 벗기고 정체를 밝히라. 또 자신의 얼굴 가린 위선의 가면부터 벗기 바란다"며 "대선공약을 안 지키고 야당 탓, 국민 탓만 하는 대통령, 경제는 못살리고 자기 인턴사원만 살린 경제부총리, 독재를 찬양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며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여당대표를 국민은 역대 최고 위선정권으로 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룬 민주주의, 국민이 피땀으로 쌓은 민주의 성이 이대로 무너지게 가만 있지 않겠다"며 "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돌린 정부여당에 맞서 우리당이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ptj@

많이 본 뉴스

  1. 밥 샙, 두 아내 공개 "침대서 하는 유산소, 스태미나 2배 필요"
  2.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손잡으려 안달났네
  3. 조국 "국민의힘 대표로 한동훈? 땡큐…설마 나를 입틀막"
  4. 이준석 "홍준표와 케미 좋은 이유? 洪은 尹과 달리 뒤끝 없다"
  5. '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살 때 성폭행 피해…어른 안 믿었다"
  6. '성적행위 묘사' 몰카 논란 이서한 "방예담은 없었다…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