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이폰용 동영상 스타트업 '플라이랩스' 인수

구글이 동영상 편집 스타트업 플라이랩스를 인수했다. 사진저장서비스 '구글 포토스'의 동영상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6일 플라이랩스 인수 사실을 밝히고 이를 구글 포토스 팀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랩스는 아이폰용 유명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 템포, 플라이, 크롭뿐 아니라 4k 동영상 편집 앱 클립스의 제작에 관여한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2000만개의 동영상이 플라이랩스의 앱을 거쳤다.



플라이랩스 측은 "구글 포토스는 플라이랩스의 지향점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우리의 기술을 구글 포토스에 적용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 포토스의 동영상 기능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리브 구글 포토스 제품 담당은 트위터를 통해 "추억을 되살려 주는 동영상은 구글의 머신러닝과 만났을 때 특히 더 강력하다"며 "많은 것을 보여줄 것(Lots to Come)"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글 포토스의 동영상 서비스는 사진을 짧은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수준이다. 

구글은 인수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플라이랩스 팀이 소규모 팀인 것으로 미뤄 인수가를 100만달러(약 11억5800만원) 이하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공개된 '구글 포토스'는 머신 러닝(기계 학습)을 이용해 기계 스스로 사진 속 물체를 인식·구분하는 무료 사진 저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0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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