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무시한다" 아들 죽이러 학교간 40대 男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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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경찰서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찾아가 살인하려 한 혐의(살인예비)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부산남부경찰서 제공)© News1

아들이 수년간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홧김에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살인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 찾아가 살인하려 한 혐의(살인예비)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께 부산 남구 한 공업고등학교 인근 공터에서 아들을 살인하기 위해 흉기를 소지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혼한 전처의 아들이 4년동안 전화를 받지도, 만나주지도 않자 자신을 무시한다며 앙심을 품고 아들을 살인할 계획으로 학교로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택시를 이용해 아들의 학교로 가던 중 무심코 택시기사에게 “아들을 죽이러 간다”고 말했고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학교 주변과 교내를 수색하던 중 공터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던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관들이 일찍 오지 않았더라면, 살인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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