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위해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 검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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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사진=뉴스1DB© News1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지분 5%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 지분(2.65%)과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지분(2.57%),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보유 지분(2.84%) 등 총 8.06%의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 방안에 대해 금호산업 채권단과 논의했다. 또 박회장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9.9%에 대한 매각방안에 대해서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부자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1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호산업 인수를 진행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이 가능하게 된다. SPC는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을 인수하는 주체가 된다. 박 회장 부자가 SPC를 소유하면, 금호산업을 포함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SPC 규모가 4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회장 부자가 최대 지분을 획득하고 나머지 부분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금호산업 인수대금인 7228억원의 나머지 액수는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끌어와 인수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박 회장 부자가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은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있어 담보 해지에 대해 채권단으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대신 SPC 지분을 대체담보로 제시했지만 일부 채권단에선 담보를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박 회장 지분이 외부에 매각될 경우 그 지분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및 금호산업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달에 주주협의회를 열고 담보 대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박 회장 측은 본격적으로 투자자 찾기에 나서 연내 금호산업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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