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지난 5년간 사교육시장 탈세 97조원?"

박광온 "KDI발표 사교육비 159조원인데 국세청 세무신고는 61조원뿐"

[편집자주]

 

지난 5년(2010~2014년)간 국세청에 신고된 학원업 총 매출은 61조원대인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사교육비 규모는 159조원대로 집계돼 사교육시장에서의 과세 사각지대 규모가 9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국세청에서 제출한 '학원업 영위 법인 및 개인 입시학원 연도별 수입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세청에 매출신고를 한 학원수는 2010년 13만4988개에서 2014년 13만286개로 5년간 3%(4702개) 줄었지만 같은 기간 학원업 총 매출액은 2010년 11조5403억원에서 2014년 12조8773억원으로 11.6%(1조337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작년말 기준 서울·인천·경기도 등에 학원 49.6%(6만4636개)가 몰려 있고 매출액도 전체의 60.8%(5조1710억원)를 차지해 수도권 중심으로 사교육시장이 팽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KDI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사교육비 규모가 국세청에 신고된 법인·개인학원 총 매출액보다 매년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교육시장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가 97조5688억원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는 2010년 18조8990억원, 2011년 18조6713억원, 2012년 19조2140억원, 2013년 20조7886억원, 2014년 19조9959억원 씩 KDI와 국세청 추산 규모에 차이가 있었다.

박 의원은 "사교육비는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를 야기할 정도로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데,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사교육시장이 팽창하며 그림자시장이 커지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확한 통계를 집계해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smith@

많이 본 뉴스

  1.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 휴가, 청혼 거절에 "헛되다" 유서
  2. 한혜진 "제발 오지마" 호소…홍천별장 CCTV 찍힌 승용차 소름
  3. 한소희 '프랑스 대학 합격' 거짓말? "예능서 얘기 편집돼 와전"
  4. 유재환 "X파 있다, 섹시 토크도…예비 신부? 내 배다른 동생"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담배연기가…기안84 'SNL 코리아 5' 방영 중 실내 흡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