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채 부도위험 급증, 한국 앞질러..러시아는 위험수위

지급보증료 성격 CDS 프리미엄 한국 0.81%p, 중국 1.17%p, 러시아 4.21%p

[편집자주]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로 표시되고 있다. 2015.8.24/뉴스1 © News1


글로벌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중국 국채 부도위험이 급증하며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81bp(1bp=0.01%포인트)수준까지 치솟았다. 2013년 9월 2일(83.07bp)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말(54.49bp)보다 26.84bp포인트, 지난달 말(53.83bp)에 비해서는 25.5bp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날 경우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인 CDS에 붙는 가산금리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해당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최근 경제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는 중국 국채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86.99bp에서 지난달 말 100.17bp까지 올랐고, 이날에는 116.83bp까지 상승했다.

러시아도 지난달 말 337.50bp에서 이날 420.57bp로 높아졌다.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등이 겹치며 러시아의 외환·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역시 183.51bp서 246bp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CDS 프리미엄은 16.21bp로 지난달 말(16.16bp)과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지난해 말 17.18bp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일본 역시 지난해 말 67.5bp서 지난달 말 40bp로 하향조정됐다. 이날에도 41bp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지역도 지난해 말에 비해 부도위험이 감소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말 202.46bp서 이날 174.36bp로 낮아졌고, 이탈리아는 136.93bp서 115.02bp로 하향조정됐다. 스페인이 96.91bp서 99.89bp로 높아졌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독일도 13.51bp서 13.66bp로 별 차이 없다.

이에 대해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신흥국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선진국에 비해 CDS 프리미엄이 치솟았다"면서 "신흥국 중에서도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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