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與 의원 성폭행 사건 경찰 수사 편파적"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 정부 및 여당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유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경찰 수사가 굉장히 편파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경찰은 여성의 1차 진술과 추가 진술이 왜 달라졌는지 제대로 조사해라, 피해 여성을 몇 차례 조사했는데 현역의원이라고 고발당한 의원에 대해서는 한 번도 조사하지 않느냐, 경찰의 수사의지를 의심한다고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 여당의 성추문이 연중행사로 발생하고 있다"며 "쭉 말씀드리면 최현희 전 의원 여기자 성추행 사건, 강용석 전 의원 아나운서 성희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희롱 발언, 이건 마사지걸 발언이라고도 한다, 정몽준 전 대표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 안상수 전 대표의 성적 비하발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폭력에 가까운 여성 인턴 성추행 사건, 김형태 전 의원의 성추행 사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사건 등 나열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유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가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성폭력, 가정폭력 등 4대악 근절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 여당이 내부 단속을 이렇게 못하니 참 한심한 일이다.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