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연소 3연임 구청장 “나의 정치적 화두는 ‘지속가능성’”

[민선6기 1주년 인터뷰]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메르스사태, 대통령 확고한 조기 메시지 아쉬워"
"동물학대는 후진국형 행위…근절해야 선진사회"

[편집자주]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7.20/뉴스1 2015.07.20/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서울 강동구는 메르스 사태에서 7명의 확진자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지역에서도 크게 '일전'을 치른 지역이다.

이제는 확진자가 나왔던 구내 3개 병원 모두 재개원해 사실상 일상을 되찾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강동구의 메르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지 않고 마무리된 데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한 구와 주민들의 과감하면서도 침착한 대응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진자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과 방문자를 신속히 파악해 격리하고경유 병원을 폐쇄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주저하지 않았다.

서울시의 최연소 3연임 구청장이라는 진기록을 갖고있는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2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지, 돈으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며 "최고 권력을 가진 통치자는 조기에 불안을 불식시키고 메르스를 확실히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어야 했다"고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정리했다.



이케아 유치에 따른 논란에 대해서는 "이케아를 유치하려는 것은 전체적인 강동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며"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 뒤에는 국토부가 이케아 등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을 허용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지구계획변경안'을 승인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강동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동물복지' 이슈를 선도하고 있다.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받은 길고양이 급식소가 좋은 예다.  이 구청장은 "동물복지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정도 되면 자연스레 이슈화된다"면서도 "이제 자연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동물복지 정책을 꾸준히 확대할 의지를 보였다.

이 구청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3연속 당선돼 연임제한에 걸려 다음 지방선거에는 강동구청장으로 출마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총선 출마설까지 제기하는 등 미래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불출마를 약속했다. 구청장으로서 약속을 다 마무리하고 임기를 잘 마치는 게 가장 소중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가로지르는 화두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메르스 사태 때 강동구 내 병원 세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우려되기도 했다.
▶76번째 환자가 6월6일 자정 쯤 건국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희대병원 응급실에 6일에 있다 간 거라 바로 응급실을 폐쇄했다. 6월7일부터 구청장을 강동구메르스대책본부장으로 격상해 직접 지휘했다.

-메르스 확진자였던 365열린의원 원장이 퇴원했을 때 구청장이 직접 가서 축하해줘 주목받았는데.
▶원장님이 5번째 환자이자 강동구의 첫번째 환자였다. 치료 받고 완쾌해서 퇴원했다. 정보 공개 통제 속에 365열린의원에 대한 유언비어가 엄청나게 돌았다. 내원 환자가 떨어지고 병원이 입점한 상가 상인들도 풍비박산이 났다. 그래서 상가의 회복을 위해 음악회도 열었다. 퇴원했을 때 직접 가서 꽃다발을 드렸다. 포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당시 그 병원이 있던 상가에 손님이 뚝 끊겼다. 원장 선생님도 병원 문을 닫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저희들이 용기를 드리기 위해서 계획했던 것이다. 이미 그때 지역사회 감염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메르스를 치유한 사람들은 항체가 형성돼 있어 더욱 안전하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축하해드렸는데 마침 부산에서 확진 환자 한 분이 돌아가셨다. 그 뒤로 포털에 '꽃다발 들고 희희낙락하지 말라'는 식의 댓글이 줄이어 달리기도 했다.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도 문제였다. 특별한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메르스 수습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무엇을 가장 강조했나.
▶보건소 직원을 제외하고 일반 직원들은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1대1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그 분들이 다 민감해져 있었다. ‘혹시 내가 메르스 걸리는 게 아닐까’ ‘걸리면 40%는 죽는다는데’ 다들 예민해져있었다. 그래서 마치 심리상담을 해주 듯 프로의식을 갖고 사람들을 감싸주자고 했다. 얘기하는 불편 사항을 최대한 들어주는 자세도 필요했다. 그래서 생필품 규정 품목 외에도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들어줬다. 우리 직원들이 잘 해냈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감염병 대응에 보완할 점이 많은 것 같다.
▶정보를 빨리 공개했어야 했다. 치사율이 높기도 했지만 미국은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곧장 공개했다. 인적사항, 사진 등도 언론에 공개했다. 정부가 쉬쉬하면서 역학조사를 벌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이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제 조치를 취하면서 상황이 전환된 측면이 크다. 그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직원은 아예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기도 했다. 병원 입장에서는 외주직원이니 돈만 주면 된다는 그런 시스템이다. 과연 우리 사회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있는지, 돈으로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  최고 권력을 가진 통치자가 조기에 메시지를 줬어야 했다. 불안을 불식시키고 메르스를 확실히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어야 했다. 

-강동구의 이케아 유치에 지역사회 기대가 크지만 최근 가격, 중소기업과 상생 문제 등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케아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완벽하게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있을 순 없다. 강동구가 이케아를 유치하려는 것은 전체적인 강동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구업계 종사자들이 살아남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강동구를 중심으로 가구업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분들은 기본적으로 이케아 유치를 반대한지만 들어온다고 가정할 때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인지 구체적인 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상생협약에 들어가 있다. 상생방안 중 하나는 조달 과정에 국내업체가 주문생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광명시의 사례 중에 하나인데 가구 판매 전시 공간을 이케아에서 따로 마련해서 광명 가구업계에 내놨다. 우리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역 일자리 창출 문제는 4월 상생협약을 체결할 때 강동구민 우선 채용에 대한 원칙에 합의했다. 또 임금 문제는 광명시에 입점할 때 몇 가지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개선하면 된다.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 문제들이 있다. 이케아가 들어오면 강동구 방문객이 연간 700만명, 하루에 2만명이 된다는 통계가 있다. 사람들이 모이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그런 차원에서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로 대형마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마냥 깨지는 것은 아니다.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

-최근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로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받는 등 동물복지 정책으로 주목받았다.(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에도 동물복지과가 생긴 지 얼마 되지않았고 자치구로서는 희귀한 케이스다.
▶캣맘들은 주민들이 자꾸 길고양이 밥그릇을 치워버리는 게 고민이었다. 그래서 캣맘들이 길고양이 밥그릇에 강동구 마크를 새겨달라고 요청하면서 출발했다. 그런데 우리 재산도 아닌데 마크를 찍을 순 없었다. 도울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만화가 강풀 씨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제안하면서 사재를 털어 밥그릇과 사료를 강동구에 기부했다. 길고양이에 대한 민원은 대부분 울음소리와 쓰레기봉투 뜯는 것 때문에 들어온다. 그런데 길고양이는 배가 고파서 우는 경우가 많다. 급식소를 설치했더니 울음소리가 덜 해졌고 민원도 줄었다. TNR(중성화수술)도 해주고 귀 끝을 0.9mm 잘라 돌려보내 개체수를 관리한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어 민선6기 공약으로도 제시했고 매니페스토 최우수상도 받았다.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고양이 복지 이야기를 꺼내니 다른 구청장들은 '서울 길고양이들은 다 강동구로 보내야겠다'고 하더라.(웃음) 하지만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이리저리 몰려다니지 않는다. 동물복지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정도 되면 이슈화된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역시 거버넌스 체제다. 밥은 캣맘들이 준다. 강풀 씨가 사재를 털어서 급식소를 기부했다. 사료는 구청 예산으로 마련하려고 했는데 정말 고맙게도 국내 굴지의 사료 업체가 무료로 기부를 했다. 그래서 예산도 들이지 않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 있나.
▶길고양이 급식소가 전부는 아니다. 동물복지의 핵심은 동물과 사람의 공존이다. 동물학대는 후진국형 관습, 아니 관습도 아니다. 후진국형 행위다. 이런 것을 없애야 선진사회로 갈 수 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도 에티켓을 잘 지켜야 공존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올해 하반기 ‘동물학교’를 연다. 우리가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고 학교 등에서 요청하면 방문해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송파, 서초구에서도 요청이 온다. 동물을 다루는 에티켓부터 동물학대가 왜 나쁜지, 공존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교육하게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7.20/뉴스1 2015.07.20/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민선6기가 3선째인데 지난 1년 동안 무엇에 가장 역점을 뒀나.
▶지방정부, 특히 자치구는 예산이 위기상황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도 2009년까지는 예산 상황이 괜찮았다. 2010년부터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저는 2008년 구청장이 됐지만 지금 서울지역 구청장은 대부분 2010년부터 시작한 재선 단체장들이다. 그분들 말이 '들어와서 보니까 구청 형편이 말이 아니더라'는 것이다. 경제 침체 탓도 있지만 중앙정부 매칭복지비 부담이 가장 크다. 그중에서도 기초연금과 무상보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구청 1년 예산이 4300억원 정도인데. 2000억원 이상이 이 두 가지에 들어간다. 정말 엄청나게 상황이 좋지않다. 올해 예산만 해도 59억원을 편성하지 못했다. 연말에 가면 펑크가 날 수밖에 없다. 시에서 빚을 내서라도 메꿔야 한다.
그래서 예산과 관련한 노력을 많이 했다. 우리가 갑자기 조세를 거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시와 어떻게 협의를 하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장이 통 큰 결단을 했다. 자치구는 기준재정수요충족도를 기준으로 교부금을 받는다. 아주 기본적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하는데 100%가 안 되는 자치구가 많다. 그래서 교부금으로 100%를 맞추게 해준다는 것이다. 저도 시와 정책협의할 때 강력히 주장했다. 재정수요 100%를 쓸 곳이 정해진 꼬리표가 달린 매칭 보조금으로 맞춰주면 소용이 없다, 조정교부금으로 줘 자유롭게 쓰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100%를 맞춰 준다고 다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 살림이 되는 정도다. 그래서 조정교부금 교부율을 대폭 인상하는 결단이 필요한데 잘 될 것 같다. 올해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게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인터뷰 다음날인 2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내 24개 자치구청장들은 '자치분권 실천을 위한 약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자치구에 주는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을 기존 21%에서 22.78%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역 현안중에서는 무엇을 우선 챙겼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두가지다. 엔지니어링단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하는데 구청장은 안을 만들 권한도 없다. 국토교통부, 나아가 대통령이 재가를 해야 풀리는 문제다. 서울시장이 입안권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안을 만들어서 국토부에 올려야 한다. 지금 거의 성사 단계에 와있다. 올 11월이면 아마 그린벨트 해제 관련 절차가 끝날 것 같다. 순조롭게 가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단지에 이케아를 유치하는 것도 난관이 있다. 곧 심의를 국토부에서 한다. 직접 갈 계획이다. 심의만 통과하면 이케아 유치는 기정사실이 된다. 오래 준비 해왔는데 순조로운 편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이케아와 같은 대형복합쇼핑몰 입점을 허용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지구계획변경안'을 승인했다.)

-3연속 당선됐기 때문에 구청장으로서는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다. 임기 4분의1이 지났는데 시간이 매우 소중할 것 같다. 
▶나는 (구청장을) 다음에 한 번 쉬고 3번을 더 해도 아직 70대더라.(웃음)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절박함은 있다. 시간이 아까운 건 없다. 앞을 보면서 가되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자는 생각이다. 주변에서 자꾸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지 묻던데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만 보고 달려가면 중간에 고꾸라질 수도 있다. 저는 이미 불출마를 약속했다. 구청장으로서 약속을 다 마무리하고 임기를 잘 마치는 게 가장 소중하다. 그것을 해야 다음 길이 열린다. 그것도 못하면 무슨 일이든 될 리가 없다. 

-그럼 3년 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은.
▶임기 끝날 때쯤이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외형을 갖출 것 같다.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이다. 강동구는 주거중심으로 발전해와서 쾌적하고 살기 좋아 주민들은 대체로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 구에는 기업이나 일자리가 별로 없어 지역경제가 낙후됐다는 아쉬움이 항상 있다. 동쪽 변두리라는 자조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갈 수 있는 사업이라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엔지니어링복합단지와 함께 두 가지 사업이 핵심적이다. 변두리라는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지하철 5.8.9 호선 연장사업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처럼 정치인들은 하나씩 화두, 시대정신을 갖고 정치인생을 걷는다. 정치인 이해식에게는 무엇이 있나.
▶지속가능성이다. 구정 슬로건도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다. 구가 추진하는 도시농업, 에너지 프로슈밍 사업 모두 연관돼있다. 지속가능성이야 말로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다. 서울시의원시절에도 환경수자원위원장을 했다. 특히 강동구는 자연환경이 좋다. 지속가능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에 축복받은 땅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프로필
▲1963년생 ▲마산고등학교 졸 ▲서강대 총학생회장(철학과 졸) ▲이부영 의원 보좌관 ▲강동구의회 의원 ▲서울시의원 ▲민선 4·5·6기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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