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복선박 선장 등 19명 살인죄로 기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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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필리핀 킴니르바나호. 2015.07.02/뉴스1 © News1

필리핀 경찰이 전복된 여객선 선장과 선원을 살인죄로 기소한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 오르모크항에서 카모테스섬으로 출발하던 킴니르바나호는 출항 30분만에 전복됐다.

아셰르 돌리나 지역 경찰국장은 통신에 "경찰 초동 수사 결과와 생존자들의 진술을 종합했을 때 선박이 갑작스럽게 물속에 빠졌다"고 밝혔다.

돌리나 국장은 "이는 선장과 선원들이 조심하지 않았으며 그들의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볼수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고 선박의 선주 조르헤 봉 자르코, 선장 워런 올리비에로를 및 17명의 선원 등 19명이 기소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법에 따르면 살인죄는 최대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경찰 조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해안경비대와는 별개로 진행되지만 해안경비대 역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돌리나 국장은 "용의자들이 해외로 출국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디아르도 엡카스 오르모크시 의원은 통신에 현재까지 해당 여객선에 탑승했던 승객 등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박에 중량보다 많은 화물과 승객을 실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국이 발표한 45명보다 다소 많다.

그는 생존자의 진술을 인용해 사고 선박에 150포대의 시멘트와 쌀, 비료 등이 실렸다고 전했다고 엡카스 의원은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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