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기도 85개 학교서 학생 1400명 고열 등 감기…“결석자 속출”   ·

초·중학생 10여명, 고열 증상 심해 며칠 째 등교 못해 
교육청,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더 이상 확대 막겠다”

[편집자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의 모 병원 인근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 2일 오후 대다수의 학생들이 귀가해 교실이 비어있다. 2015.6.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한 지역에서만 1400여명의 학생이 고열 등 감기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당국이 충격에 빠졌다.

일부 학생은 열이 심해 며칠 째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기 A지역의 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열, 감기,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학생은 85개 학교, 141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2일 이 조사를 실시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교육청은 충격에 빠졌다.

전체 학생들이 걱정할 정도의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고열로 인한 결석자가 발생하고 있고, 점차 더 늘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서다.   

현재 B초교에서만 10여명의 학생이 발열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고, 중학교 1곳에서도 3~4명의 학생이 같은 증상을 보이며 자택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초교 학생 두 명은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가족 병문안을 다녀오기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우선 더 이상의 확대를 막기 위해 학생 위생관리 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역에서는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을 비롯해 5개 지역에서 150여개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휴업에 들어간 학교는 공·사립유치원 62곳, 특수학교 1곳, 초등학교 78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50개교로 확인됐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지난 1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화성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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