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엔저에 수출 '먹구름'…"대응마련 시급"
-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중기중앙회, 중기 수출전망 및 환변동 대응계획 조사
[편집자주]
상당수 중소기업은 엔저현상으로 수출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방안으로 원가를 절감하거나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이 적지 않아 정부의 대응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망 및 환율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7%는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되레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53.7%는 올해 수출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엔저, 유로화 약세 등 불안정한 환율을 꼽았다. 이는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경쟁 심화(40%)를 10%포인트 넘게 웃도는 수치다.
일본을 주력시장으로 삼은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 비일본 지역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은 엔저현상에 대해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평균 40%대였다. 반면 일본 주력시장 기업은 이 비율이 13.5%로 급감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수출물량 감소와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엔화환율 수준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은 100엔에 1015.15원이 적정한 엔화환율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지난 달 5일 기준 엔화환율은 900.22원으로 적정 수준과 차이는 114.93원까지 벌어졌다.
환율변동은 중소기업 실적에 약영향을 끼쳤다.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계획을 묻는 질문에 36.7%는 원가절감을 꼽았다. 수출상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수출을 포기하고 내수시장을 집중하겠다는 답변도 20%가 넘었다.
중소기업은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41.3%는 정부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지원(40.3%),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23.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일본의 부품소재시장은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며 "엔저로 인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ggm11@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전망 및 환율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7%는 상반기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비슷하거나 되레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53.7%는 올해 수출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엔저, 유로화 약세 등 불안정한 환율을 꼽았다. 이는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경쟁 심화(40%)를 10%포인트 넘게 웃도는 수치다.
일본을 주력시장으로 삼은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 비일본 지역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은 엔저현상에 대해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평균 40%대였다. 반면 일본 주력시장 기업은 이 비율이 13.5%로 급감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수출물량 감소와 환차손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엔화환율 수준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은 100엔에 1015.15원이 적정한 엔화환율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지난 달 5일 기준 엔화환율은 900.22원으로 적정 수준과 차이는 114.93원까지 벌어졌다.
환율변동은 중소기업 실적에 약영향을 끼쳤다.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계획을 묻는 질문에 36.7%는 원가절감을 꼽았다. 수출상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수출을 포기하고 내수시장을 집중하겠다는 답변도 20%가 넘었다.
중소기업은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41.3%는 정부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지원(40.3%),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23.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미 일본의 부품소재시장은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며 "엔저로 인해 중간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타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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