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회의 대표 "朴대통령은 얼음덩어리·야수" 비난

'근혜 차벽'·'쓰레기 시행령'·'유체이탈 화법'…대통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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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세월호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 © News1 윤창완 기자

박래군(54) 세월호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가 지난 5일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을 '괴물', '야수' 등에 비유하는 비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은 폐기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200자 원고지 25장 분량의 글을 올리면서 자신을 '인권운동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을 '당신'이라 칭하며 "유가족과 국민들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하지만 청와대로 가는 길은 매번 '근혜 차벽'으로 가로 막혔고, 당신의 안위만을 지키려는 충성스런 경찰의 캡사이신과 물대포, 폭력으로 얼룩졌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당신은 유체이탈 화법 일인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고, 그래서 불통 대통령으로 불린 지 오래"라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또 "당신을 대통령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고, 지금껏 당신을 대통령으로 존중하지 않고 있다"며 "당신의 모습에서 차디찬 얼음덩어리 야수의 얼굴을 보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핵심은 그대로 둔 채 문구만 바꾼 '쓰레기 시행령'"이라 칭하며 "특별조사위 조직을 고위 공무원이 장악하여 실제 진상규명을 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시행령안의 폐기를 주장했다.

이어 "6일 오전 몇몇 조항의 문구들만 바꾼 채 이 시행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처리한다고 한다"며 "시행령을 폐기하고 특별조사위원회 안을 수용하라 했지만 역시 당신과 정부는 불통정부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신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책임져야 할 일이 태산처럼 커서 두렵습니까"라며 "성역없이 조사해서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십시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3월 세월호 유가족,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16연대' 결성을 주도했고 현재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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