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마취제 '금당 2호' 국내 대량 밀반입한 일당 검거
- (부산=뉴스1) 이원경 기자
부산경찰청, 몽골인 판매 총책 등 밀반입 점조직 적발
만병통치약으로 국내 대량 유통…쇼크 등 부작용 우려
[편집자주]
부산지방경찰청은 북한산 마취제를 국내에 대량으로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몽골 국적의 알탄(34·여)씨와 무면허 의료업자 우모(76)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주사약을 공급받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침구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밀반입 총책인 알탄씨는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몽골에 왕래하는 종교인들을을 통해 수회에 걸쳐 북한산 마취제의 일종인 '금당-2호’ 주사약 6000여개(유통가 기준 6100만원 상당)를 밀반입한 혐의다.
우씨는 주사약을 알탄으로부터 2㎖ 앰플 1개당 2500원에 매입한 뒤 암환자 등 수백명에게 1개당 1만원에 팔거나 자체적으로 무허가 제조한 한방 주사제를 투약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 무려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주사약을 공급받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침구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밀반입 총책인 알탄씨는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몽골에 왕래하는 종교인들을을 통해 수회에 걸쳐 북한산 마취제의 일종인 '금당-2호’ 주사약 6000여개(유통가 기준 6100만원 상당)를 밀반입한 혐의다.
우씨는 주사약을 알탄으로부터 2㎖ 앰플 1개당 2500원에 매입한 뒤 암환자 등 수백명에게 1개당 1만원에 팔거나 자체적으로 무허가 제조한 한방 주사제를 투약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 무려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산 의약품인 '금당2호 주사약'은 개성인삼 추출액과 백금을 나노 공법으로 섞어 혼합한 만병통치약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프로카인을 주성분으로 제조된 것으로 인체에 투약시 쇼크, 중추 신경계 이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선교사와 목사 등이 해외 목회 활동 후 국내 입국때 북한산 의약품을 밀반입해 서울·경기 일대에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추적 수사 끝에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몽골인 밀수책 알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4500여개의 주사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북한산 '금당-2호' 주사약이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짝퉁으로까지 제조돼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또 다른 밀반입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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