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세 달 연속 감소…연초 수출 빨간불?(상보)

산업부 "국제유가 하락 영향, 수출물량·채산성 고려시 부정적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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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입동향(제공=산업부)© News1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세 달 연속 감소세다.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물량이나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한 470억 달러, 수입은 15.3% 줄어든 3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무역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로 38개월째 흑자기조가 유지됐다.

 

최근 수출 증가율은 1월 -0.4%, 2월 -3.3%, 3월 -4.2% 등 세 달 연속 감소세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 줄어든 13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15.2% 감소한 1121억 달러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입의 감소세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배럴당 104 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는 올해 3월 절반 수준인 54 달러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영향 품목인 석유화학·석유제품을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0.2%로 지난해 수준의 유가를 반영하면 수출증가율은 2.0%"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물량과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보게되면 현 수출 전선이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란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은 지속 증가했고 총수출 물량도 양호한 성장세"라며 "저유가에 따른 원료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안정세를 볼 때 국내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개선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하락이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세계 교역증가율이 줄어든 상황에서 우리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교역량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순위는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달 품목별 수출의 경우 컴퓨터(44.8%), 선박(13.6%), 반도체(3.4%) 등은 증가했고 철강(-4.3%)과 자동차(-6.7%), 석유제품(-32.5%), 석유화학(-16.1%)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17.0%)과 중남미(14.2%)로의 수출은 늘었고 중국(-2.4%), 유럽연합(EU·-9.7%)), 일본(-23.0%)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원유 등 주요 원자재(-20.2%)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줄었고 자본재(3.2%)와 소비재(9.4%)는 늘었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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