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日 아베에 "외교장관회의 합의대로 조치하자"

리콴유 장례식 참석 뒤 조우… 中국가부주석엔 "AIIB 성공 위해 잘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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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열린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청와대) 2015.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가자"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장례식 참석 뒤 아베 총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장례식 참석 뒤 각국 정상 등과 함께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리셉션장으로 이동했으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조우(遭遇)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등 한·중·일 3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이날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과 만나서는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키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AIIB의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가자"고 말했다.

리 부주석도 박 대통령에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서명(2월25일)을 축하한다"며 "AIIB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가자"고 화답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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