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녀 죽음으로 내몬 성매매 알선업자 2명 구속

서울중앙지법 "범죄혐의 소명 있고 사안의 중대성 비춰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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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류수정 디자이너

성매수 남성에게 살해 당한 10대 소녀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20대 남성들이 29일 구속됐다.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김용규 영장 전담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28)씨와 최모(28)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26일 낮 12시쯤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14)양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성매매를 하러 간 A양이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기고 객실을 찾았다가 숨진 A양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이 지난해 11월 말 충북에서 가출신고된 중학교 2학년 학생인 것으로 보고 A양 가족과 DNA 대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살해 용의자인 성매수 남성의 검거에 나섰지만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이 남성은 진한 회색 빵모자를 쓴 채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회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

젊은층이 즐겨 입는 옷차림이었지만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연령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오전 6시30분쯤 A양과 모텔에 들어갔지만 오전 8시30분쯤 홀로 나와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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