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억제로써 이기는 '부전승'이 '최고의 승리'"

뎀시 美합참의장에 훈장 서훈 및 환담… "한·미동맹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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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제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2015.3.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전쟁은 싸워서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기 전에 억제를 통해 이기는 '부전승'이 '최고의 승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환담을 나누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환담에서 한·미 양국 군 지휘관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특히 한·미동맹에 대해선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최상의 동맹이고, 지금은 정치·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 지도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뭐냐'는 뎀프시 의장의 물음엔 "끊임없는 국가에 대한 열정, 국가의 비전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열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뎀프시 의장은 박 대통령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최근 한·일·중 외무장관 회담의 성공적 주최 등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 박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좋은 정상회담을 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또 한·미 양국 관계와 관련해선 "한국이 에볼라 퇴치, 이슬람국가(ISIS) 대응 등과 같은 글로벌 차원의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 통일문제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뎀프시 의장과 함께 이날 환담에 참석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 측 장성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현재의 한국은 놀랍게 발전했고, 특히 한국군은 무기체계, 기술력뿐만 아니라 훈련, 전투준비태세 등에서 괄목할만한 향상을 이뤘다"며 "이렇게 발전한 한국군과 근무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뎀프시 의장에 대한 서훈식 및 환담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최윤희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또 뎀프시 의장의 부인 다이앤 여사,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 여사,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부인 신디 여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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