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 김무성, '연금개혁 항의' 공무원노조와 즉석 면담
- (서울·울산=뉴스1) 여태경 기자, 김영신 기자
"기한 두지 않으면 무한정으로 갈 것…빨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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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정부가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노조 측과 울산에서 즉석 면담을 가졌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은 12일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 개최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김 대표가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당 관계자 등과 가진 조찬 모임을 찾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 참석을 위해 전날(11일)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공항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시위 중인 공무원노조 관계자들과 즉석 면담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노조 측의 협조를 부탁했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연금 개혁을 위해 구성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이달 28일까지 합의안을 제출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하면서 시한을 두지 말고 논의할 것으로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기한을 두지 않으면 논의가 무한정 계속돼 기한을 둘 수밖에 없다"며 "내년부터 하루에 100억원 정도의 국민혈세가 투입되기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권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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