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효과' 빼면 소비자물가 사실상 '마이너스'(종합) 

2월 0.5% 올라 1999년 이후 최저…국제유가 하락 영향 3개월째 0%대 상승률 유지

[편집자주]

 


올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0.5%를 기록하며 3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 효과로 인한 상승률 0.58%포인트(p)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물가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이후 15년7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다만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2.3%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국내 석유류 가격은 5.3%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5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1월 상승폭(0.8%)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지바물가는 지난해 2월 1.0%를 기록한 뒤 5월(1.7%)까지 상승곡선을 그려오다 7월 1.6%, 8월 1.4%, 9월 1.1%로 전년비 증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10월에는 전달보다 0.1%p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11월 다시 1.0%로 하락했다.

이후 결국 1%대 상승률을 내주며 지난해 12월 0%대로 주저앉은 뒤 3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실제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3%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1%p 하락했다. 2개월째 2%대 상승률을 유지한 셈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저물가를 시현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6월(2.1%) 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던 근원물가는 8월 2.4%로 정점을 찍은 뒤 9월(1.9%) 주춤하며 상승률이 둔화된 뒤 12월까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올해 1월 2%대로 복귀한 바 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역시 전년대비 2.3%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지만 전년대비 0.7% 하락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5% 올랐다. 식품이외는 전년대비 1.6%, 전월대비로는 0.4% 각각 하락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0.2%, 전월 0.1% 각각 하락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1% 떨어졌다. 전월대비로는 3.2%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전년동월대비 11.4%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월보다는 1.2%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년보다 6.7%, 전월보다 7.7% 각각 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년대비 3.4%, 전월배디 보합을 나타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대비 8.3%, 전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1월부터 가격이 오른 담뱃값이 포함된 주류·담배가 전년동월대비 모두 49.6%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1% 올랐다. 특히 담배와 주류 품목의 기여도는 전년동월비 0.58%p로 담뱃값 인상을 제외하면 2월 소비자물가는 음의 값을 갖는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0.7%, 전월비 0.2%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대비 1.5%, 전월대비 0.2% 올랐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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