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리버풀, 베식타스에 PK끝 패배…32강 탈락 '이변'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토트넘도 피오렌티나에 막혀 16강 좌절
디나모 키에프·토리노·제니트 등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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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잉글랜드)이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올림피야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베식타스(터키)와의 대회 32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1-1로 동률을 이뤘으나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리버풀은 터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지키기'에 나섰지만 후반 27분 톨가이 아슬란에게 골을 내주며 결국 1차전 한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은 4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베식타스도 4명이 모두 성공해 4-4로 맞선 상황, 베식타스의 다섯번째 키커 아슬란이 골망을 가른 반면 리버풀은 데얀 로브렌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아슬란은 그대로 주저앉았고, 베식타스 선수들은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강호 토트넘도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같은날 이탈리아 토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32강 2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1-3으로 밀리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만에 마리오 고메즈에게 선취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다른 곳에서도 16강 진출팀들이 모두 가려졌다.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는 홈에서 갱강(프랑스)에게 3-1로 승리, 1차전 원정에서의 1-2 패배를 뒤집고 합계 4-3으로 16강에 올랐다.
디나모 키에프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크리스토프 만단느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올렉 구세프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토리노(이탈리아)는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 1, 2차전 합계 5-4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제니트(러시아)도 홈에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3-0으로 제압해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 나폴리, 인터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비야레알, 세비야(이상 스페인), 볼프스부르크(독일), 에버튼(잉글랜드), 브뤼헤(벨기에), 드니프로(우크라이나)도 각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로파리그 16강 대진은 27일 밤 추첨으로 정해지고, 경기는 다음달 13일과 20일에 홈앤드어웨이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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