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통산 8번째 메이저 제패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15 호주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통산 8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6위·영국)를 3-1(7-6 6-7 6-3 6-0)로 꺾었다. 우승상금은 310만 호주달러(약 26억4000만원).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2011년부터 3연패를 일궈낸 데 이어 2년만에 5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대접전으로 흘러갔다. 1세트와 2세트가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지면서 2세트에서만 무려 2시간 32분이 흘렀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뒤 2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3, 4세트를 연달아 잡았다.

3세트 초반 2게임을 연속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조코비치는 특유의 스트로크 게임과 강한 서브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세 게임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3-3에서 다시 세 게임을 연달아 따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4세트를 '셧아웃'으로 마무리지었다. 조코비치는 체력 고갈로 경기력이 떨어진 머레이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6게임을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레안더 파에스(인도)-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조가 다니엘 네스터(캐나다)-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조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힝기스는 지난 2006년 이 대회 혼합복식 이후 9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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