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혈서 지원 조작설 유포' 일베 회원, 무혐의 결론

서울북부지검 "법리적으로 혐의 인정 안돼"…사과문 쓴 회원은 '공소권 없음'

[편집자주]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포레OO'의 자필 사과문.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 News1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혈서 지원은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가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차맹기)는 민문연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일베 회원 '북두000'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검찰의 형사조정에 응해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자필 사과문을 연구소에 보냈던 '포레OO'의 명예훼손 혐의는 공소권 없음, 업무방해 혐의는 무혐의 등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조정에 응한 포레OO의 명예훼손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북두000의 경우 합의가 안된 상황이지만 법리적으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일제강점기 박 전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혈서 지원을 미담으로 소개한 만주신문(1939년 3월31일·일본 국회도서관 보관) 기사는 민문연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 중 포레OO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연구소의 연구성과와 노력을 폄하하며 조작이라고 주장해 피해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일베를 탈퇴하고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등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연구소에 보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해 8월25일 이들을 비롯해 강용석 전 의원,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11명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pej86@

많이 본 뉴스

  1.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2.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3. 박명수 "짝사랑했던 정선희? 보고 싶었다…마음 설레"
  4. 한혜진, 홍천 별장 반복된 무단침입에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5. 김희정, 셔츠 한 장 안에 비키니 입고 글래머 몸매 인증
  6.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