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한다" 63세 주민이 66세 아파트 경비원 폭행
-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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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동 대표를 맡고 있는 주민이 술에 취해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동구 운림동의 모 아파트 경비원 A(66)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께 경비실에서 근무하던 중 이 아파트 동대표 B(63)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B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로 "경비원이 주민을 보고 인사도 안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A씨에게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을 당한 직후 도망을 쳐 추가 폭행을 당하지는 않았다.
B씨는 다음 날 A씨를 찾아가 "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술을 끊겠다"고 밝히며 동 대표 자리도 물러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A씨와의 면담을 진행했지만, 이후 A씨가 입장을 바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더이상의 수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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