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측, 임단협 2차 수정안 제시...노조 수용여부 관심

현대중공업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사측이 2차 수정안을 제시해 잠정합의 도출 여부에 노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가 22일 오후 2시부터 68차 교섭을 가진 가운데 사측은 이날 2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사측이 제시한 2차 수정안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현행 통상임금 150%에 해당하는 금액 주식 지급(금액을 당일종가의 70%)+200만원 ▲성과급 지급표 기준 의거 지급 ▲직무환경 수당 1만원 추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사측이 제시한 1차 수정안에서 기본급은 그대로지만 격려금 부분에서 크게 달라졌다.



1차 수정안에서 사측은 격려금의 경우 현행 통상임금 100%+300만원(100%는 회사주식 지급, 통상임금 200만원 미만자는 200만원 기준으로 배정)을 제시했다. 

사측의 2차 수정안에 대해 노조는 오후 7시부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노조 한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기대를 했었는데 사측의 2차 수정안이 생각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다”며 “상무집행회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그룹 3사 노조와 공동으로 통상임금 확대안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