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정몽구 회장-윤장현 시장 면담 '쉬쉬'…왜?

구체적 면담 일정과 내용 등 '함구', 억측만 '난무' 
자동차 100만대, 쏘울 멕시코 공장 이전설 등 현안 의식한 듯

[편집자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광주를 방문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철저한 보안'속에 비공개 면담을 가져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주목된다.

특히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측은 윤 시장과 정 회장의 면담 일정과 내용 등에 대해 '쉬쉬'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지키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준비 점검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정 회장은 이 날 오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찾아 윤장현 시장과 20여 분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정 회장과 윤 시장의 '첫 회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양 측은 어떤 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갔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기아차 측은 정 회장과 윤 시장의 면담에 대한 언론의 취재를 의식한 듯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사전에 정 회장의 광주방문에 대한 공지는 물론 출입기자들에게도 전 날부터 '광주공장 정문 앞 공사, 홍보팀 워크숍' 등 석연치 않은 이유를 내세우며 광주공장 출입 자체를 막으려 애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이 이처럼 두 사람의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철통보안'에 나서며 다양한 억측만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쏘울'의 멕시코 공장 이전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 조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정 회장과의 면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면담에서 지역의 '민감한 현안'들이 나올 것에 대비, 사전에 언론의 취재를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윤 시장은 "광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자동차산업밸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뒀다"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윤 시장과의 회동 후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설 광주과학기술원을 둘러봤다.

내년 초 출범 예정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이 광주시와 함께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 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확산에 광주창조경제개혁신센터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창조경제혁신신세터는 지난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구미, 포항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전국 시·도마다 차례로 설치되고 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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