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LG의 승패, 외국인 선수 맞대결서 갈렸다

KBL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은 크다.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가 부진할 경우 팀도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전자랜드와 LG의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4~15 KBL 3라운드 경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승리의 일등 공신은 리카르도 포웰이었다. 포웰은 3점슛 2방을 포함 해 3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필드골 적중률에서 70%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상대팀의 의지를 꺾기도 했다.

포웰의 팀 동료 테렌스 레더는 15분을 뛰지 않는 상황에서도 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LG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와 데이본 제퍼슨은 2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둘이 합쳐 23득점(메시 11점, 제퍼슨 12점)에 그쳤다.

경기 후 LG의 김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에서 내가 실수했던 부분들이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 운영에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역시 다르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며 “외국인 선수들 맞대결에서 잘 돼 오늘 승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