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과 간담회(종합)

10월 만남 이후 50여일만의 회동…市 예산안 등 논의

[편집자주]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서울시 조찬간담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4.11.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50여일만에 다시 만났다.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24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만나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비롯한 시정 현안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는 지난달 회동 당시 약속했던 '서울시와 새누리당 서울시당 간의 정례회동'의 첫 번째 간담회적 성격이다.  

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간담회를 흔쾌히 수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이 도시 경쟁력의 첫 걸음인 만큼 서울시의 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힘을 보태겠다"며 "큰 이슈부터 지역의 섬세한 이슈까지 다양하게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재정자립도가 80% 수준"이라며 "다른 지방정부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경쟁하는 입장에서 보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여기 힘센 여당 의원님들이 많이 와 계셔서 예산이 확보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안전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려면 중앙정부로부터 1000억원 가량을 받아야 한다"며 여당의 도움을 요구하는 동시에 "시가 도울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류경기 시 기획조정실장은 '2015 서울시 예산안' 자료를 인용하며 노후 하수관로 교체, 9호선 전구간 개통개비 전동차 구매 등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측 박 시장, 행정 1·2부시장,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간부 10여명과 나 위원장, 이노근 국회의원, 김성태 국회의원 등 새누리당 측 인사 30여명이 함께했다.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서울시청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나 위원장은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과 당원협의회 위원장 간 정례모임 개설 등을 박 시장에게 제안했고 박 시장은 이를 수락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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