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이는 금시계찬 최룡해, 회담에 지각하고 말도 먼저 '결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겸 상무위원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중국 펑황위성TV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펑황위성TV는 모스크바 주재 기자를 인용 "최 특사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이 시작한 후 최 특사의 행동은 러시아를 경악하게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외교관례로 보면 러시아가 이번 회담이 주최국이기 때문에 라브로프 장관이 먼저 발언을 하는 것이 순서지만 손님인 최룡해가 주인이 된 것처럼 행동했으며 발언권을 빼앗았다.

또 최 비서가 먼저 자신의 대표단 구성원을 소개한 뒤 북한은 양국 지도자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특사가 회담장에 '번쩍거리는' 금시계를 차고 나온점도 주목했다.펑황위성TV는 "최룡해는 가슴에 김정일 전 위원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그려진 배지를 하고 있었다"며 그가 왼손목에 찬 시계는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최룡해는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 1시간 지각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매체의 보도를 인용했는지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펑황위성TV의 이번 보도가 나온 후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 중국청년보 등은 온라인 판을 인용해 "최룡해 특사가 1시간 지각했다", "금 시계를 차고있었다"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