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 스톡옵션 행사로 '대박'…소액주주는 '쪽박?'

3분기 누적 총보수 5억 중 3억 스톡옵션 행사이익…8월엔 고점서 주식매도

[편집자주]

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지난 10월 '아이마켓' 론칭을 발표할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인터파크) © News1

인터파크의 핵심 계열사 인터파크INT를 이끌고 있는 김동업 대표이사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연봉 이상의 가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대표이사가 스톡옵션을 행사하거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주가가 고점에 달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 1~3분기 보수로 5억4700만원을 받았다. 보수총액에는 급여 2억1700만원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챙긴 3억1900만원, 복리후생비 등 기타소득 1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ENT) 사업부문 대표, 인터파크패션 대표, 인터파크INT 쇼핑·도서 부문 대표를 역임하는 등 지난 15년간 인터파크에 몸 담아왔다. 지난 2012년 10월부터 인터파크INT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16만주를 받았다. 올 6월에는 이 중 2만주를 주식으로 바꾸는 등 최근까지 13만주를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최소 1860원, 최대 2500원이다. 행사기간이 내년 3월, 9월까지임을 감안하면 다소 앞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분기보고서에 작성한 임원 급여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후 주식을 매도하지 않더라도 해당 금액이 포함된다. 다만 김 대표는 보유한 주식을 장내에서 내다팔고 있다. 그는 지난 8월말 보유주식 13만주 중 5만주를 매각했다. 처분단가는 2만600원으로 총 10만3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감안하면 약 8배에 달하는 차익을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같은 달에는 김양선 인터파크INT 전무가 보유 주식 중 3만주를 매각한 것을 비롯 조동현 상무(6만여주), 양승호 상무(4만2000여주), 이성환 전무(3만주), 이상민 상무(2만5000주), 최대봉 전무(2만주), 이종규 상무(1만주), 주세훈 상무(8000여주)가 줄줄이 주식매도 행렬에 동참해 논란이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표이사나 임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주가를 고점에서 매도했거나 물량 부담이 큰 경우 논란이 될 수 있어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인터파크INT 주가는 3월 20일경 최고가 2만8200원을 찍은 후 부침을 겪어왔다. 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주식을 내다판 시점은 주가가 1만7850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되던 시기다. 당시 한 증권사에서 인터파크INT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했음을 감안하면 주식 매각 또한 고점 부근에서 이뤄진 셈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도는 개인이 권리를 행사한 것 뿐"이라며 "김동업 대표의 경우 인터파크 초창기 멤버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만큼 스톡옵션을 꾸준히 지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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