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LG, 엘넥라시코에서도 웃을까


                                    

[편집자주]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연승을 한 뒤 NC에게 1패를 내 준 LG였지만 4차전에서 장단17안타를 뽑아내며 화끈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제 넘을 산은 넥센이다.

LG는 올 시즌 숱한 굴곡을 겪었었다. 시즌 초반 팀을 이끌던 수장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는 사태까지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팀 성적이 좋을 리 만무했고 팀은 길을 잃었다.

LG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NC와의 4차전에서 11-3으로 이기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오는 2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맞붙는다. © News1 DB

십여일이 흐른 뒤 LG는 새 수장을 맞이했다. 양상문 감독이 취임할 당시 LG의 성적은 10승1무23패. 팀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고, '가을 야구'는 머나먼 꿈만 같았다. 하지만 양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팀은 6연승을 포함,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간 끝에 승률 4할 고지를 넘어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한때 9위를 맴돌던 팀이었기에, 그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적과도 같았다.

그리고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2차전에서도 이기며 2연승을 챙겼다. 홈 구장에서 열렸던 3차전에서는 1점차로 아쉽게 패했지만 4차전에서 11-3으로 상대 NC를 완파하며 풀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4차전에서 선수들의 화합이 빛났다. 투타간의 조화도 완벽했고, 공수주 삼박자에서도 두루 안정적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3회 이병규(7번)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5회에 2점, 6회에 1점을 추가, 7회에는 무려 6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류제국의 호투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필승 계투진이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선수들도 안타를 뽑으며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끝낸 뒤 양 감독은 "강한 팀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총평했다.

이제 LG는 '가을 야구'의 두번째 산인 넥센을 만난다. 넥센과의 시즌 전적은 7승9패. 게다가 일정도 빡빡하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넥센과 맞붙는다. 하지만 기죽지 않는다. 양 감독은 "일정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 하루 정도 휴식이 있었으면 하는데 워낙 분위기가 좋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가 이 상승세를 이어가 '엘넥라시코'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oz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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