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삼고초려'에 김태호 "사퇴, 고민해 보겠다"

김무성, 식당·의원회관·상가서 김태호 만나 적극 설득

[편집자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김태호 최고위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삼고초려가 통한 걸까.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이 이번 주말 동안 칩거에 들어가 번복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 한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전날(24일) 밤 1시간 30분가량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원내대변인의 대전 상가에서 속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 대화를 가진 이후 "생각이 많다. (사퇴 철회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뒤 주말 칩거에 들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철회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직접 나서 김 최고위원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두고 김 최고위원 측은 "예상 외"라는 반응이다.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와 개헌 논의 시점을 명분으로 깜짝 사퇴를 했던 김 최고위원은 철회 불가를 강력히 내비쳤지만 김 대표의 삼고초려로 재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 23일 이후 김 대표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당일 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최고위원을 우연히 만나 사퇴 철회를 설득했으나 김 최고위원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다음날인 24일에도 김 대표는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김 최고위원을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아 그를 기다려 만났으나 상황상 간략한 인사만 서로 주고받았다.

김 대표의 삼고초려에 김 최고위원이 사퇴를 철회할지 여부는 이번 주말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irin@

많이 본 뉴스

  1. "생리 안 하더니"…결혼 임박 27년 만에 '고환' 발견한 여성
  2. "속이 다 시원"…아내 토막 살해 '개 먹이'로 던져 준 남편
  3. 유영재, 노사연 허리 더듬는 '나쁜 손'…누리꾼 "자꾸 만지네"
  4. '이병헌♥' 이민정, 둘째 딸 공개…"치명적 뒤태, 뒤집기 50번"
  5. 임현택 "돼지 발정제"…홍준표 "팍 고소할까, 의사 못하게"
  6. 미용계 대부 "고현정 '미코 진' 될 수 없었다…출전 반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