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보건 관련 예산 줄줄이 삭감…감염병 취약


                                    

[편집자주]

인천지역 학생들이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에 취약한 상황에서 인천시교육청이 보건·건강 관련 예산을 줄줄이 삭감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시교육청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각종 감염병 예방 및 치료지원 예산(407만8000원) 중 69만5000원이 삭감됐다.

    

감염병 및 아토피·알레르기 예방 매뉴얼 제작 예산 383만6000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전염병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예산도 줄였다.

    

학교 보건실 환경개선 지원 예산 6000만원 중 2000만원을 삭감했으며 학생 건강증진 유공교원 연수 예산 1007만원과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예산 642만원, 흡연·마약·본드·음주 예방 매뉴얼 개발 예산 642만원 등도 전액 깎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인플루엔자·수두·유행성이하선염·수족구병·유행성각결막염·결핵 등 주요 전염병에 걸린 인천지역 학생 수는 4835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6개 특·광역시 중 대구(626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추경에서 학생 보건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삭감하는 등 문제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일선학교의 보건실 상황을 개선해도 모자랄 판에 그나마 있던 예산마저 줄인다는 것은 학생 보건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보건·건강과 관련해 보건소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계가 구축되면서 일부 예산이 삭감됐다”며 “이밖에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예방 매뉴얼 제작 등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교육부가 이와 관련된 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어 삭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jjujulu@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2. "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 선발…성행위 담당 부서도"
  3. 밥 샙, 두 아내 유혹한 멘트 "나 외로워…남들보다 2배 크다"
  4.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5. 박찬대 "김혜경 밥값 7만8천원에 어마어마한 재판…명품백은"
  6. "내연녀에겐 집도 사주고 우린 뭐냐" 아들이 아버지 토막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