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첫 금메달…중국에 대역전극 


                                    

[편집자주]

김지연 선수(오른쪽)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 다중노출 촬영. 2014.9.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3일 경기 고양시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5-41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세계랭킹 6위 김지연(26·익산시청)과 이라진(24·인천중구청·12위), 황선아(25·양구군청), 윤지수(21·동의대)를 단체전에 출격시켰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이라진이 중국의 센첸을 상대로 먼저 5점을 내주면서 2-5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김지연이 2라운드에서 치엔 지아루이를 상대로 7-5의 스코어를 기록해 1점차까지 뒤쫓았다.

9-10으로 맞은 3라운드에서는 윤지수가 출전해 위신팅에 2-5로 뒤졌고 4라운드에서는 이라진이 선취점을 얻고 연달아 3점을 내주다 2점을 만회했다. 한차례 동시타를 막아낸 뒤 2점을 허용해 스코어는 14-20까지 벌어졌다.

5라운드에 나선 윤지수가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혔다. 윤지수는 중국의 센첸을 상대로 8-4의 터치스코어를 기록하며 어느새 2점차까지 뒤쫓았다. 22-24까지 만회했지만 상대에게 목 부위를 찔려 1점을 내주면서 6라운드로 넘어갔다.

6라운드에서 김지연은 위신팅을 맞아 상대를 구석에 몰아붙이는 공격과 역습 등으로 뒤쫓아 27-27 동점까지 만들었다.

김지연이 상대의 오른쪽 옆구리를 베는 공격으로 1점을 더해 역전했고 상대의 등을 공략해 2점차까지 벌렸다. 김지연이 터치스코어 8-3으로 6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역전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였다.

7라운드에서는 윤지수가 기세를 몰아쳐 치엔 지아루이의 투구를 공략해 선취점을 얻었다. 터치스코어 2-1 상황에서 두 차례 동시타를 막아냈다.

공격 도중 검끝이 휜 윤지수는 검을 교체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윤지수는 치엔 지아루이에게 4실점했지만 1점을 더 얻어내고 한국은 35-32로 리드를 지켰다.

8라운드에 나선 이라진은 연달아 2점을 뽑아냈고 동시타로 세 차례 공격을 막았다. 이어 옆구리 공격을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3점을 보태 터치스코어 5-1로 8라운드를 잡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김지연이 중국의 센첸을 상대했다. 40-33으로 앞선 한국은 김지연이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후 계속 공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41-41까지 중국이 따라붙자 한국에 위기감이 돌았으나 이날 함께 경기를 치른 남자 에페 대표팀 선수들까지 나서 김지연의 승리를 기원했다.

김지연은 침착하게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1점을 더 올렸고 상대의 등쪽을 노린 공격을 성공시켜 스코어는 어느새 43-41이 됐다.

몇 차례의 동시타를 막아낸 김지연은 상대의 목 부위를 찌르는 공격으로 44-41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회심의 일격으로 45점을 만들어 금메달을 확정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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