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첫 공식석상 등장…금메달 딴 3남 응원
-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3남 김동선씨,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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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명령을 이행 중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승마 국가대표인 삼남 김동선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20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 회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하면서 경영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부인 서영민씨, 장남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 등과 함께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단체전을 관람했다. 이날 김동선씨(갤러리아승마단)가 속한 한국 승마대표팀은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미국 등을 오가며 신병치료를 받은 김 회장은 수감생활로 얻은 당뇨와 우울증 등에서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원치료를 받긴 하지만, 건강이 거의 정상수준까지 돌아왔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김 회장은 현재 사회봉사명령 300시간 중 절반 가량을 이행했으며, 올해 말까지 사회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김 회장이 지난 7월 태양광 등 사업 구상을 위해 핀란드와 독일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지며, 경영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 관람은 그룹 경영활동과는 관계없는 개인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선씨는 2006년 카타르 도하, 2010년 중국 광저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3회 연속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한 뒤 경영 수업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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