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 ‘New 홍길동’, 청양군 귀빈을 위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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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사를 우대 하기위해 비워둔 관람석. © News1조문현 기자


청양문화회관에서 17일 오후 2시, 저녁 7시30분 2회에 걸쳐 열린 동춘서커스 ‘New 홍길동’ 공연이 "귀빈을 위한 공연이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주최 측이 관람석 1층 2열 20석을 군 의원들과 특정 인사들을 위해 '귀빈석'이라는 표시를 해 비워 둔 때문이다.

한글소설 홍길동전과 서커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일으킨 ‘New 홍길동’ 공연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무대와 현대적 퍼포먼스가 결합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 군민들은 저녁시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개막 30분 전부터 앞다퉈 입장했다.



관람객들이 빈자리를 보고 왔다가 “의원들이 오기로 했다. VIP 좌석이다”고 막는 공무원에 의해 발길을 돌리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주민 C씨는 "군민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서있고, 자치단체장이나 군 의원들은 귀빈이라고 미리 자리를 잡아 놓은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군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회관 관계자는 "내빈석을 마련한 것은 의원들 권위를 세워 주면서, 군민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한 것"이라며 "회관이 복잡했던 것은 공연이 인기가 있어 관객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공연 전 취재진이 비워둔 귀빈석을 촬영한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 등은 한사람도 공연을 관람하지 않았다.

chojo7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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