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르면 오늘 비대위원장 선출…추천단 첫 회의 

이석현, 김부겸, 박병석, 원혜영 등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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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당무에 복귀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 2014.9.17/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추천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중 박 원내대표의 후임 비대위원장이 가시화하거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19대국회 부의장단 등으로 구성된 추천단 회의를 열어 후임 비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참석 대상은 전직 당 대표들이 포함된 상임고문단으로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김한길 문재인 문희상 박상천 손학규 송영오 신기남 안철수 오충일 이부영 이용득 이용희 이해찬 임채정 정대철 정동영 정세균 한명숙 상임고문 등 21명과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전직 원내대표로 원혜영 박기춘 박지원 전병헌 의원 등 총 27명이다. 박 원내대표도 참석한다.



다만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 전 대표는 이미 상임고문단 사퇴서를 제출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도 사전 계획된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는 전언이다.   

새정치연합은 되도록 이날 추천단 회의에서 후임 비대위원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움에 처해 여러 차례 회의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고문에게 최대한 부탁을 드리자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천단 회의에서 후임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원들에게 보고한다는 구상이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직은 선출이 아니라 임명이다. 추천단 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원장을 정하고, 박 원내대표가 임명하면 의총에 보고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의총에서 추인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후임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경선룰을 결정하고, 당 조직 정비를 위해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등의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로 인해 20대 총선 공천과 19대 대선 후보 경선을 겨냥한 각 계파간 물밑 경쟁이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어 비대위원장 임명까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비대위원장 추천방식 등을 놓고 각 계파간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중진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수결로 추천자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콘클라베'로 불리는 교황 선출 방식처럼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문희상 원혜영 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 인사로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김부겸 전 의원도 거명되고 있다.  

일각에선 외부 인사 추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당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선 당내 인사가 적합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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