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산 중기인들과 오찬…금융보신주의 ‘질타’(종합)

기술금융제공 금융기관에 파격적 인센티브..“금융기관·기업, 공동성장의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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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 산 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4.08.22/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이제는 우리 금융기관들도 보수적 대출 관행과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극복하고, 창조적 기술금융을 통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 참석 직후 열린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초정 오찬에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갖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되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한 이 자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홍기택 산은금융 지주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권 및 중소기업 관련 기관장들이 함께하며, '금융보신주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질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도 담보 부족 때문에 자금조달을 못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제품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기술금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정부는 금융기관이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기술금융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술금융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면서 "검사, 제재 등 감독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기술금융 제공에 따른 인사나 성과, 평가 상의 불안감과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면서 "수출 준비, 해외 마케팅,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수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대통령도 정상외교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금융규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일선 금융기관의 보신주의가 해소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면서 "지금 서민들이 위기에서 벗어나 민생을 해결하려면 금융에서 도와줘야 되지 않겠나. 그런데 지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권을 질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BIFC 준공식 축사를 통해 "BIFC가 앞으로 부산의 발전과 한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갈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부산을 해양‧선박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금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 63층 규모인 BIFC는 금융중심지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한국거래소를 비롯, 서울에서 이전하는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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