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싱크홀 현장서 "서울시 땅속 재난관리 총체적 부재"

"서울시 토목 관계자들의 부주의, 무성의, 실력 없음 드러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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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 싱크홀 현장을 찾아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14.8.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를 현장점검하고 "서울시 땅속 재난 관리시스템의 총체적 부재가 이번에 판명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석촌지하차도 인근 싱크홀 현장을 찾아 15분 가량 현황을 파악했다.

김 대표는 현장점검 전 석촌동 해명빌딩에 있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 책임감리단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싱크홀 발생 및 조치 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을동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 등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서울시 관계자,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것이 처음 발생했을 때 서울시에서 160톤 토사를 쏟아붓고 위에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했다. 공사 이틀 후 바로 지반침하가 발생해 또 공사를 했다"며 "처음에 지반침하 사고가 생겼을 때 싱크홀 의심을 하지 않은 서울시 토목 관계자들의 부주의, 무성의 또는 실력 없음이 드러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싱크홀 발생) 원인을 규명하던 중 하부 동공이 발견되고 주변에도 80m 동공, 또 다른 5개 동공이 발견됐다"며 "서울시에서 이것을 까맣게 몰랐다는 점은 잘못이라는 지적을 엄중히 한다"고 질책했다.

또 "복구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도시마다 지반 재난재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관련 자료를 모두 집약시켜 싱크홀에 대비하는 근본 준비부터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국토부에 말씀드린다. 우리나라 전역에 이런 (싱크홀) 가능성이 있는 데 대한 조사를 해달라"며 "특히 고속철로 주변 공사할 때도 동공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하는게 좋겠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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