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가 병사 '상습폭행'모자라 샤워 장면 촬영해 협박
-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병사 7명 상습 폭행...설문조사 통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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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군부대에서 장교가 사병 7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으로 샤워장면을 촬영해 말을 듣지 않으면 SNS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해당 부대 소속 김 모 중위(25)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김 모 상병(23) 등 소속 부대 사병 7명의 가슴과 어깨 등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또 수차례에 걸쳐 피해병사들의 샤워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중위는 이후 병사들에 말을 듣지 않으면 SNS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수차례 협박했으며, 병사들은 이 일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김 중위의 행위는 부대에서 매주 실시되는 설문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김 중위는 폭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샤워장면 촬영 등은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중위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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