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與, 선거 승리 뒤 오만…국민 저항 받을 것"

"與 세월호 피해자 지원특위 구성은 본질 호도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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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7.22/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 후속 논의에 대해 비타협적 강경 모드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선거 승리를 오만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여야의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 결렬로 인해 당초 내주 4~8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무산됐다.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 역시 진상조사위원회에 대한 수사권 부여 문제가 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재보선 승리를 너무 오만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선거 승리를 세월호특별법 무력화에 이용하는 것은 또 다른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전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벌써 새누리당이 오만해진 것"이라며 "선거 승리에 취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유가족이) 국회에서 저렇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디 뭐 노숙자들 있는 그런…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전날 당 차원에서 세월호 피해자 지원 특위를 꾸리기로 한 데 대해 대해서도 '본질 호도'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새누리당이 선거 직전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과도한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부각시킨 점 등을 들어 "(새누리당이) 세월호 유가족 지원을 '마타도어'(흑색선전)로, 선거에서 보수층 결집에 이용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는 선거 이후 새누리당의 피해자 지원 움직임에 대해선 "진상규명을 피하려는 꼼수다. 새누리당의 피해자 지원 특위는 본질을 희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조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 등을 다 세월호특별법과 연동시켜 (처리)하려고 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가 (증인 채택을) 가로막고 있다. 그에 대해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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