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룡 의원 출국금지…이르면 다음주 소환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 수억원 대 금품수수 혐의

[편집자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철도시설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표이앤씨 사무실 입구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14.8.1/뉴스1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조 의원의 측근 위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철도시설 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돈을 받아 조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데 전날 위씨와 김씨를 석방한 것은 이들이 비교적 수사에 협조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이르면 다음주쯤 조 의원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 의원이 출석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국회에 체포동의서를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 의원은 자신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8월~2011년 8월 사이 삼표이앤씨로부터 수억원 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시절 외에도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조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조 의원이 돈을 받고 삼표이앤씨의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 공법 상용화 사업과 호남고속철도 국산 고속분기기사업이 실제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삼표이앤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위씨를 서울 자택, 김씨를 경기 분당 자택에서 각각 체포했다.

lennon@

많이 본 뉴스

  1. 최준희, 故 엄마 최진실·아빠 조성민 모습 공개…둘다 닮았네
  2. 임주리 "유부남에 속아서 아이 임신…하루 수입 1800만원"
  3. 판사출신 변호사 "민희진 배임?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냐"
  4.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개그맨 패러디에 조국 '뜻밖 한마디'
  5. 이혼 서유리 "전 남편 최병길, 살 많이 쪄 보기 힘들었다"
  6. 마이크 내려놓은 '가황' 나훈아의 라스트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