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6%↑…상승폭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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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에 비해 농축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6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6월 상승폭 1.7%포인트(p)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5월에 2012년 10월(2.1%) 이후 1년7개월만에 전년대비 최대 상승폭(1.7%)을 기록한 뒤 6월에도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가다 지난달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는 편인데 올해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물가상승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0.9%를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11월 1%대(1.2%)로 올라선 이후 12월과 올해 1월 1.1%,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6월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2012년 10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0.9~1.7%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2년 가까이 1%대 이하의 낮은 상승률이다. 역사적인 저물가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2.5∼3.5%)에도 못미친다. 

지난달 석유나 농산물 등 변동폭이 큰 요소를 뺀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5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2%p 올랐다. 전월대비로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변동이 없다. 식품은 전년대비 1.1% 올랐고, 식품이외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1.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3%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어개(0.2%), 채소(-15.2%)와 과실(-6.6%), 기타 신선식품지수(-14.2%)가 모두 전년비 하락하며 물가 상승폭 둔화를 이끌었다.

부문별로 보면 주류 및 담배(-0.2%), 교통(-0.9%)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년대비 상승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은 1.1%, 의류 및 신발부문이 5.2% 상승했다.

품목별로 따지면 전년비로 돼지고기(14.2%), 수입 쇠고기(10.3%), 달걀(9.8%) 가격이 전년보다 올랐다. 고춧가루(-19.2%), 양파(-36.3%), 시금치(-37.8%) 등은 값이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5.6%), 전기료(2.7%), 상수도료(0.7%) 등이 1년 전보다 올랐다. 집세도 올랐다. 전세가 3.0%, 월세가 0.9% 각각 전년대비 상승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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