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천호선 자녀 트위터 효도 배틀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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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정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두 후보의 자녀가 위트있는 트윗을 주고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나도효도란걸해보렵니다'(@qkxkzn)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천 후보의 둘째 아들은 24일 천 후보가 사퇴한 이후 박 후보의 딸(@snsrohyodo)에게 "계속 저희를 위해 끝까지 트윗해 달라"며 "언제 기회가 되면 이 어린 친구에게 술이나 한잔 사 주심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천 후보의 아들의 이 같은 트윗에 박 후보의 딸은 "천 후보 둘째 아드님의 잉여력을 이어 받아 본 계정, 공식 선거 종료일까지 기운내서 완주하겠다"고 감사의 메시로 답을 했다.

아울러 천 후보 둘째 아들은 천 후보 사퇴를 두고 "아들로서 아버지 선택을 믿어드릴 수밖에 없다"며 "이상 아버지를 위한 효도를 위한 트윗을 마친다"고 적었다.



앞서 두 후보의 자녀는 트위터를 통한 '효도 경쟁'을 벌여 한차례 화제가 일은 바 있다.

박 후보의 딸은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선거 때 몇몇 후보님들의 자제분들이 SNS를 통해 글을 쓰시는 걸 보고 '나도 글을 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모쌩겨서(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트위터 잉여)인 딸이 웃기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 "박광온씨는 제게 압도적인 머리 크기를 물려주셨죠" 등 웃음을 자아내는 트윗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 딸의 트위터가 인기를 끌자 경쟁자인 천 후보 아들도 18일 도전장을 냈다.

그는 "여러분은 보궐 라운드 영통 2번 코너 딸과 4번 코너 아들의 자식 배틀(대결)을 보고 계십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천 후보와 함께 거리 선거운동에 나선 '인증샷'과 아버지인 천 후보를 직접 그린 사진을 올리는 등 나름의 지원유세를 폈다.

박 후보의 딸과 천 후보의 아들은 트위터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 딸은 "안녕하세요 천호선 후보 아드님. 이렇게 랜선 너머로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거 홍보 역사에 길이 남을 공정한 드립 한 판 승부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천 후보 아들은 "드립력으로는 제가 한수 아래여서"라면서도 "홍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승부, 펼쳐드리지요! 퀄리티로 승부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맞받았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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