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줄테니 잔돈 달라" 50대 상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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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경찰서는 22일 배달을 시키면서 수표를 바꿀 거스름돈을 가져오라고 시킨 뒤 거스름돈만 챙겨 달아난 혐의(상습사기)로 A(50·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오전 양산시 양주로의 한 아파트 앞에서 유모차 판매점 업주 B(42·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원권 수표를 바꿀 거스름돈 66만원과 유모차를 가지고 와라"고 주문했다.

이후 B씨가 같은날 오후 2시33분께 유모차와 거스름돈을 가지고 이 아파트 앞으로 오자 A씨는 "급한 일이 있어서 집에서 나오는 길이다. 잔돈은 내게 주고 집에 올라가서 수표를 받아라"고 속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9월5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부산, 경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모두 16차례에 걸쳐 1078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사기죄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4월29일에 출소한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jin5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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