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개콘 새 풍자코너 '만수르' 인기에 '전전긍긍'

풍자 주인공 만수르 석유공사 거래선 사장..관계 틀어질까 노심초사

[편집자주]

개콘 '만수르' 첫 방송 © News1 이연주 인턴기자

"불안불안합니다. 웃어도 웃는게 아니죠"

한국석유공사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만수르'를 바라보는 심정이다. 만수르의 패러디 개그에 전 국민이 웃지만 석유공사 만큼은 그냥 웃고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개콘 만수르의 패러디 개그가 석유공사의 거래처 사장인 '진짜' 만수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KBS 개그콘서트는 지난 13일 새 코너인 만수르를 첫 방송했다. 이 코너에서 만수르 역할을 맡은 송중근씨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를 1500억원에 낙찰 받은 후 "중고라서 싼 것 같다"며 자신의 부를 한껏 과시했다.

실제 만수르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은 영국 프리미어리드의 맨체스터시티 FC의 구단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중동의 석유 재벌로 개인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 26조원) 가족 재산은 1000조원으로 알려졌다.

또 만수르는 석유공사와 거래하고 있는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을 맡고 있다. 바로 이점때문에 석유공사의 걱정이 큰 것이다. 혹시나 만수르 사장이 자신을 희화화한 개그 프로그램 때문에 석유공사와의 관계가 틀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그냥 웃고 즐길 수 있지만 거래 당사자면 마냥 웃지만은 못 할 것"이라며 "아마 석유공사의 심내가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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