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지방선거 투표율도 영향권

선관위, 투표율 제고 비상…'차분한' 선거준비 지시
국가적 애도 속…선거 분위기 조성 안돼

[편집자주]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올림픽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4.4.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가적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6·4 지방선거 투표율 제고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6·4 지방선거의 경우 '연휴'로 이어질 수 있어 세월호 침몰 사고 이전에도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돼 왔다.

선거 당일인 6월 4일은 임시공휴일이고 같은달 6일은 현충일이라 5일 하루만 휴가를 내게 되면 4~8일까지 5일간 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대형 참사의 여파가 전국을 휩쓸면서 선거 분위기가 전혀 조성되지 못하자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평소 같으면 여야 각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확정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시점이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여야 모두는 선거운동과 경선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각종 홍보활동에 나서야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요란한 선거 홍보 활동 등을 자제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지방선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24일 선관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각 시·도 선관위에 율동과 음악 등을 이용한 투표 참여와 선거 홍보 활동 등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선관위는 통상 선거를 앞두고 지역 축제 행사장 등에서 투표 안내문을 돌리는 등 홍보 활동을 해왔다.

중앙선관위는 또한 지방선거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중 개최할 예정이던 유권자 음악회도 전면 취소했다.

아울러 곧 제작에 착수할 지방선거 방송·신문 광고에서도 율동과 요란한 문구를 삼가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중앙선관위 김영현 팀장은 24일" 정책 선거와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안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회 분위기상 맞지 않는 노래나 율동 등은 자제하면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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