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단원고 故 강모 교감 발인…유가족 오열 '눈물바다'


                                    

[편집자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고(故) 강모(52) 교감의 발인이 21일 새벽 4시30분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강 교감은 제자를 두고 구조됐다는 죄책감을 못이겨 17일 밤 9시께 전남 진도 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제자들 곁에 뿌려 달라"는 유서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유가족과 친지, 강 교감의 제자 등 15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어느새 성인이 된 강 교감의 제자들은 스승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눈물로 대신했다.

강 교감의 어머니는 다리에 힘이 풀려 걷지 못해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나오면서도 목 놓아 오열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운구차에 실린 관이 나오자 참석자들은 강 교감의 마지막 이승에서의 모습을 지켜보며 참았던 울음을 다시 터트렸다.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단원고와 안산 자택을 들른 후 수원연화장에서 화장돼 충남 보령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강 교감은 안산 양지고등학교에서 2년간 제2 복수교감으로 근무하다 지난달 1일 단원고로 부임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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