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세월호 사고현장에 통영함 투입, 안전 우려"

"해군 정비와 병력, 충분히 사고현장에 배치"

[편집자주]

통영함. /뉴스1 © News1 서용찬 기자

세월호 침몰현장에 최첨단 해군의 구조함인 통영함을 투입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해군은 "탑재장비 중 일부의 성능 미충족으로 자칫 안전에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19일 '통영함 구조현장 미투입 입장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통영함은 2013년 10월 해군에 인도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일부 탑재장비의 성능 미충족으로 세 차례 인수가 지연돼 현재 해당 조선소에서 시운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영함은 현재 전력화 과정(승조원 임무수행 훈련 등)도 거치지 않은 상황이다"며 "무리하게 구조현장에 통영함을 투입할 경우 장비작동 및 항해 안전사고 등 예기치 못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함정 미투입 이유를 강조했다.

또 "현재 구조현장에는 해군의 구조전력이 충분히 배치됐고, 통영함의 잠수요원은 구조현장에 이미 투입돼 임무수행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통영함의 투입을 요구하는 것은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무리한 주장이다"고 못 박았다.

통영함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했다.

특히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를 탑재했다. 또 최대 8명까지 수용 가능한 챔버라고 불리는 감압장비(수중에서 임무를 마친 잠수요원들의 체내 질소를 밖으로 빼주는 장치)와 중형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췄다.

한편 해군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을 비롯해 해군 함정 28척을 긴급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kj@news1.kr

많이 본 뉴스

  1. 이재용 "재혼 1년 후 위암 판정…아내, 바람 의심받았다"
  2. "김정은 매년 처녀 25명 '기쁨조' 선발…성행위 담당 부서도"
  3. 밥 샙, 두 아내 유혹한 멘트 "나 외로워…남들보다 2배 크다"
  4. 한예슬, 법적 유부녀 됐다…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완료
  5. 박찬대 "김혜경 밥값 7만8천원에 어마어마한 재판…명품백은"
  6. "내연녀에겐 집도 사주고 우린 뭐냐" 아들이 아버지 토막 살해